소나무 수공

생태방 2010. 11. 27. 00:39 |

올해는 담고 싶은 조류가 몇 종 있었습니다

첫째는 소나무 수공에 둥지튼 파랑새였고 두번째는 소나무 수공에 둥지 튼 다른 새였습니다

사실, 오동나무같은 일반적인 나무 수공은 많이 보앗으나 소나무 수공은 진액이 흘러나와 만들기도, 보기도 힘든 이례적인것이라

항상 마음속 깊이 간직하고 있었습니다

때까치 둥지를 찾고 주변의 소나무 숲을 기웃거리는데 나무 파는 소리가 들려서 확인하니 청딱따구리가 둥지를 만들고 잇었습니다

마음같아선 둥지판 나무 부스러기를 집어 던지는 모습을 담고 싶었으나 워낙에 예민한 놈이라 포기하고 번식하기만 기다렸습니다

주변은 숲가꾸기 중이라 괭음이 진동했으나 청딱따구리는아랑곳 하지않고 둥지파기에 열심했습니다

드디어 둥지는 완성되었지만 정작 포란하는 기미가 전혀 없었습니다

혹시나가 역시나라고 청딱따구리는 번식에 실패를 했습니다

다른 딱따구리와는 달리 무척 예민하여 둥지를 포기하는걸 자주 목격합니다

아쉽지만 내년을 기약하고 기존 만들어 놓은 수공은 다른 녀석들이 번식하길 기대하며 노트 한편에 적어 놓습니다

2010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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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대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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