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30년만의 강추위라고 방송할정도로연못도 꽁꽁 얼었을것 같아서 원앙둥지를 보수하러 갔었습니다
현지에 도착하여 보는 순간 깜짝 놀라지 않을수가 없었어요
연못의 물은 다말라 버렸고정상적으로 있어야 할 버드나무가 무게감을 이기지 못하고 쓰러져 있는 것이었습니다
올해 1차 번식은 정상적으로 이소를 했고 2차 번식은 둥지 자리가 밑쌀 빠져서 실패를 했었는데 원래부터 나무의 한가운데가 썩었었고 비 무게에 지탱을 하지 못하고
둥지 자리가 쏙 내려 앉아서 텅 비었었습니다
가분수 식으로 위는 무겁고 밑은 가는 허리를 하고 있으니 나무가 쓰러진 것은 어쩌면 당연했는지도 모릅니다
2차 번식때 둥지 자리가 그대로 연못위에 내려 앉아서 알이 둥둥 떠다녔었는데 그때 카메라를 가지고 있지 않아서 담지를 못하여 그 다음에 찾아 갔더니 비 온뒤라서
떠 다니던 원앙알은 물에 잠겨서 없어졌더군요
사진으로 담으면 생태적으로 큰 의미를 둘수 있는 것이었는데지금도 못내 아쉽습니다
오늘 방문의 목적은 둥지 자리의 텅빈 곳을 보수해서 또 다시 번식하길 기대했었는데 이젠 그 기대마져 수포로 돌아갔습니다
오늘따라 일진이 나쁘네요
또 다른 연못위의 원앙둥지를 보수하러 갔었는데 숲가꾸기 사업으로 100년 이상된 버드나무를 잘라 버렸네요
주변의 잔 나무가 많아서 사진을 담지 못하여 이번 기회에 깨끗이 정리를 하고싶었는데 아쉬움이 큽니다
나무는 없애는 것은 쉬우나 키울려면 오랜 세월이 흐르는데 너무 손쉽게 잘라 버리는 관계 기관이 야속합니다
불행중 다행이라고 3그루중 한그루는 남겨 놨다는 것입니다
연못이 아직 꽁꽁 결빙되지 않아서 잔가지를 제거하지 못하였는데 재방문할수 있다는 부푼꿈이 마음을 설래게합니다
미쳐 사진을 담지 못했는데 다음주에 방문하여 그 흔적을 추가로 올려야겠어요
날씨가 무척 춥습니다
20101225 허무하게 쓰러진 원앙둥지 나무..
혹시나 해서 둥지 자리를 오목하게 파놓았는데 수면과 맞닫는 곳이고 번식한다는건 회의적입니다
통나무로 만든 인공둥지를 생각하고 있는데 실천은 미지수입니다
20100519
미련속에 전에 담았던 사진을 올려봅니다
알을 품고있는 모습..
20100526
보면 볼수록 너무나 아름다운 둥지입니다
20100528
20100530
20100601 아침부터 부화 시작..
20100602 이소하는 날..
또 다시 이런 둥지를 담을수 있을런지..
어미랑 얼라의모습은 너무나 정겹고 아름답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미련이 너무 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