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에는 견딜만 한데 밤 날씨는 추위도 추위지만 무섭다란 생각이 앞장선다
숨소리를 벗 삼아 장단을 맞추는 고요한 밤에정적을 깨는 땃쥐들의 부산한 움직임과 바람에 낙옆 날리는 소리는 왜 그리도 큰지..
등 뒤에서돌무더기가 떨어지는 소리엔 식은 땀이 흐르고 심장 박동 소리가 쿵쿵! 귓가를 짖누른다
혹여, 멧돼지가 오는건 아닐까..집에 갈까 말까..??
긴박한 순간을 집 식구들에게 보고한다
큰 딸내미에게서 문자가왔다
아빠! 그냥 오세요
제가 따끈한 라면 끓여 드릴께요
그래 한번만 더 찍고..
한번의 기준이 뭔지 시간은 계속 흐른다..
2012 춘삼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