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방

마음이 아픕니다

대전협 2010. 5. 8. 00:27

오목눈이가 둥지튼 나무가 조팝나무인지 이름을 잘 모르겠네요 사실, 식물을 잘 몰라서요..ㅠ

여튼,대전 보문산 부근 논뚜렁 경사면 넝쿨속에 둥지를 틀었는데 위에서 보면 둥지가 밑에 위치해 있고 지상에선 1m가 채 되지 않았습니다

향나무나 노간주 나무에 둥지를 틀었으면 운치가 있는데 넝쿨속이라 영 아니어서 다음에 와서 담겠다 하고 증거샷만 담고 발길을 돌렸습니다

4월23일날 발견하고 5월1일날 재방문하였는데 깜짝 놀랐습니다

둥지는 오간데 없고 그 주변은 다 잘라 버리고 횃대만 두개 서있었습니다

주변을 다시금 살펴보니 풀숲에 내동댕이 친 둥지를 발견하여 그 속을 보니 새끼사체 두마리와 부화하지 않은 알 하나가나왔습니다

분명 누군가가 새사진을 담은것인데 왜! 이런짓을 하면서 새사진을 담는지 답답하고 화가 났습니다

대전에는 새 담는 사람이 뻔한데.. 새사진에 회의를 느낀 하루였습니다

밑에서 위로 쳐다보며 담았습니다




위에서 밑으로 담았습니다


나무 넝쿨과 있어야 할 둥지가 사라지고 새사진 담는데 쓰였던 횃대만 두개 있습니다


땅에 떨어진 둥지..


죽은지 얼마되지 않았더군요


본 털이 나기 사작해서 하루가 다르게 쑥쑥 크는데 사체라니..ㅠ


부화하지 않은 오목눈이 알과 둥지..


어떤놈이 이런짓을 했는지..??